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, 단연 청년 일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. <br /> <br /> 그런데 이번 대선 때문에 그나마 다니던 인턴 일자리까지 잃게 됐다고 하소연 하는 청년들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 다름 아니라 청와대 계약직 행정 인턴들이라는데요. <br /> <br /> 무슨 사연인지, 이현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청와대에서 행정 인턴으로 일하는 A씨는 최근 '대선 전에 그만두는게 좋겠다'는 압박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 아직 계약기간이 두 달 남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그만두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 [전화 인터뷰: 청와대 행정인턴 A씨] <br /> "5월 9일 이전에 나가는게 좋겠다 그런이야기를 많이 하고 계세요. 지금 너희들 남아 있어봐야 좋은 꼴 못본다, 험한꼴 본다'…" <br /> <br /> 초유의 탄핵 사태로 청와대 주인이 바뀌는 정치적 상황 때문에 청년들을 내모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 정권 교체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행정인턴들이 남아 있을 경우 이전 정부의 내부 이야기를 옮길 수 있다는 부담 때문이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 [전화 인터뷰: 청와대 행정인턴 A씨] <br /> "인턴들이 혹시나 현 정부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새 정부에게 할까봐 그런것에 부담감을 느끼는것 같아요." <br /> <br /> 청와대 안팎에선 조기 대선이란 정치적인 요인으로 청와대 조차 청년들의 꿈을 꺾는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 다만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"인턴들에게 대선 전에 그만 두라고 강요한 적이 없다"며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 /> <br /> 영상취재: 김기범 <br /> 영상편집: 김민정